[ON스캠] 

나도 한번 만들어보자 사업계획서 

-OZ 스타트업 3기 교육프로그램 엿보기

 

 

지난 16~18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OZ 스타트업 32주 차 교육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해커톤이 진행됐다. ‘비즈니스 해커톤은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주요 과정을 팀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시장분석(Market Analysis) 및 사업모델 수립,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의 개념을 익힌 뒤 팀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최종 발표로 마무리 짓는다

교육생들에게는 아이템을 실제 사업계획 단계까지 적용해볼 좋은 기회다.

 

이 과정을 위해 무작위로 구성된 6개의 조가 3일 동안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실무 교육을 받고, 수정보완의 시간도 가졌다.

 

영킴 코치의 ‘Market Analysis & 문제정의수업 모습() 알렉스 코치의 지도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모습. 

 

프로그램 1일 차는 사업계획서 작성에 필요한 아이디어 도출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교육을 받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사업계획서 작성은 2일차부터. 특히 이날은 사전 발표를 통해 각 팀들이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완성도를 더하는 시간도 주어졌다

3일 차에는 2일 차 사전 발표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해 비즈니스 캔버스’(문제정의-해결방법-차별화-홍보채널 등

형식으로 작성한 사업계획서 최종본을 발표했다

최종일은 소위 심판의 날’, 코치들은 조별 발표를 들은 뒤 매서운 질문을 던지며 조목조목 아이템과 사업계획을 공격했다.

사실 이 공격은 더 나은 사업계획을 위한 값진 조언과 다르지 않다.

 

 

3일 차 최종 발표를 하는 4(). 발표 뒤 피드백을 하는 다니엘 코치의 모습. 다른 조와 코치진들의 적극적인 질문 공세로 한 팀당 배정된 QnA(10) 시간을 훌쩍 넘어서야 6개 조 발표가 모두 마무리됐다.

 

진땀이 나죠?”(알렉스 코치)

많이 힘듭니다.(웃음)”(4조 조양원 씨)


최종 발표를 마치고 코치진들의 날카로운 질문을 방어하느라 지친 조양원 씨

조 씨의 팀은 소변분석 키트를 통해 집에서도 반려묘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다른 조에서는 비슷한 서비스가 한국에도 있다며 경쟁사 정보를 귀띔했고, 코치진에서는 소변분석 키트는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R&D를 한다면 연구비는 얼마나 들 것이라고 예상하는지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물었다

쏟아지는 질문에 차근차근 대답하던 발표자는 결국 오늘 나온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욱 수정보완하겠다며 발표를 마무리 짓는다.

 

다른 조들의 발표에도 구체적인 피드백이 이어졌다. 사람들이 영양제를 휴대·복용할 때 느끼는 번거로움에서 착안해 

영양제 소분 패킹 구독 서비스를 발표한 1조에는 영양제 재고는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재고 부담을 만만하게 보지 말라. 기업이 망하는 이유의 99%는 재고에서 비롯된다.”(다니엘 코치)

 

던지면 자동으로 옷 정리를 해주는 하드웨어 제품 나이스캐치를 발표한 3조에는 구체적인 시제품 제작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테크 제품 쪽 스타트업의 유리한 점이자 불리한 점은 제품이 일단 제작돼야 한다는 점이다

앞 과정을 아무리 꼼꼼하게 계획해도, 제품이 안 나오면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는다.”(알렉스 코치)

 

질책뿐만 아니라 응원도 이어졌다. 데이터 기술에 기반해 메일, 메신저 연동 앱/웹 일정 관리 서비스를 발표한 5조는 

기술적인 구현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겠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알렉스 코치는 절망하긴 이르다. 한 유명 명함애플리케이션도 초기에는 일일이 사람들이 데이터를 입력했다

 그렇게 데이터가 쌓인 뒤 기술 개발이 이뤄져 지금의 서비스가 구현됐다고 조원들을 격려했다.

 

다른 조들의 발표를 듣고 있는 모습.

 

최종 발표일은 코치진과 교육생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어서야 끝이 났다

4조의 조양원(22) 씨는 시장분석도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것도 모두 처음 배웠다며 

특히 최종 발표 때 코치님들이 예상치 못한 질문들을 해주었고

다른 조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줘서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알렉스 코치는 이번 교육 목적에 대해 사업계획의 프로세스를 실제로 아주 빠르게 한 바퀴 돌리며 체험해보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며 

짧은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이지만, 향후 어떤 열매를 맺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