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FLY HIGH]

올바른 약순환으로 악순환 막을래요.”

김복기 왓비타(What Vita) 대표

 

현대인에게 약은 거의 필수가 됐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도 먹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먹는다

관련 시장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데 약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 게 생각처럼 쉽진 않다인터넷 홍수의 시대라지만

막상 맛집 정보를 얻으려면 늘 마뜩잖은 것과 같은 이치다거대 제약사들은 게으르고, 소비자들은 불안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비타민을 비롯한 모든 건강보조제품에 대한 상담

구매 및 올바른 복용을 돕고자 나선 왓비타의 김복기 대표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직접 만났다.

  

김복기 왓비타 대표. (사진: 송희원)

 

-사명(社命)이 왓비타? 무슨 비타민 이름 같다.

“‘What is your Vitamin’의 줄임말이다. 약은 전문적인 분야임에도 '카더라 통신'이 난무한다. 무분별하고, 불확실한 것들이다

약을 필요 이상으로, 혹은 잘못 섭취하는 분들이 정말 많은 이유다. 과한 섭취는 둘째 치더라도 최소한 위험성은 없애고 싶었다.”

 

-약사 출신으로 알고 있다. 그냥 약국을 차리면 될 일 아닌가.

그건 소극적인 대응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약국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사려는 약을 정하고 온다

그 전에 이뤄지는,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도록 돕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약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서 정말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현실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왓비타 앱에 들어가면 건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 왓비타 홈페이지) 

 

-팀 구성은 어떻게 했나.

수는 적지만, 각 분야 전문가가 뭉친 소수정예 강소조직이란 자부심이 있다.(웃음

우선 약사 출신인 제가 대표를 맡고 전체적인 부분을 조율한다. 그리고 정복현 이사가 운영과 마케팅을 맡고 있다

여기에 개발과 디자인 파트를 책임지는 직원이 1명 있다.”

 

-사업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

지난해 여름부터 여러 실험을 해왔고, 올해 1월 정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했다. 핵심은 하나다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가장 적합한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이를 위해 시중 제품 중 좋은 평가를 받은 약품들을 엄선하는 과정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과정, 그리고 양 데이터를 종합해 고객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과정이 이뤄진다

현재는 약품을 중개하는 과정이 주이지만, 추후 데이터가 쌓이면 맞춤형 종합케어 같은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 정보가 중요할 것 같은데, 주로 어떤 것들인가.

왓비타 앱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성별, 직업, 생활환경,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을 추천하는 것이다. 물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같은 성분이라도 약을 다양하게 구비했고, 기본형과 프리미엄형 등으로 차등화했다

상품 구입 이후 구매 및 섭취 이력, 맞춤 건강 캘린더 등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것도 차별점이다.”

  

약 하나를 고르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사진: 왓비타)

 

-그렇게 관리할 게 많은가? 그냥 복용법에 맞춰 먹으면 되지 않나?

약이란 건 어떤 식으로든 몸에 영향을 주지 않나. 그런 것까지 고려하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다른 분야의 약을 혼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피해야 하는 음식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정보는 누가 잘 가르쳐 주지도 않고, 스스로 찾기도 어렵다.”

 

-마지막 질문, 본인에게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조금 거창하지만,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약대를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사의 CEO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제약회사에 들어가 열심히 일도 해봤다. 그런데 갈증이 생기더라. 해결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고 느꼈다

사회의 영양제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