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스캠]

활주로에 모인 오즈 스타트업’ 3, 날개를 펼치다

-OZ 스타트업 3기 오리엔테이션(후편)

 

취업? 창업? 결단을 내리는 것은 일단 뒤로 미뤘다. 나 스스로를 먼저 파악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해서

저마다의 꿈을 간직한 청년들이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모여들었다. 8주 동안의 () 찾기’, 그 묵직한 발걸음이 시작됐다.

 

지난 6일 스타트업캠퍼스에 열린 OZ 스타트업 3기 교육생들의 자기소개 시간

전날 입단식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위한 시간이었다면 이날은 자신을 소개하고 어필하는 자리였다

아직까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스타트업캠퍼스가 익숙하지 않은 표정들

하지만 눈빛만큼은 결연한 의지로 가득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시작된 자기소개. (사진: 스타트업캠퍼스)

 

첫 타자로 나선 조양원 씨. 자신을 실패한 사람으로 소개한 그는 다른 이들이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자 

곧바로 좌절하고 포기하는 데실패했다고 말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어려서부터 바둑 대회에 수차례 입상하고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상위 0.0001%를 마크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러나 광고인을 꿈꾸며 도전했던 20차례의 공모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그는 좌절하는 대신 스타트업캠퍼스를 찾았다. 왜일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도전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었기에 좌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요

도전했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과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조양원)

 

 

앞으로 8주를 함께할 OZ 스타트업 3기 교육생들. (사진: 스타트업캠퍼스)

 

갈매기를 닮아 독특한 별명까지 얻게 된 박도원 씨는 갈매기의 꿈주인공인 조나단 리빙스턴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았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는 교훈은 그의 금과옥조다.

 

대입 수능에서 한 차례 실패하고 삶의 중요한 시기에 육체적 부상을 입는 등 순탄치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잃지 않았다. 솔직함과 책임감, 논리성은 그가 가진 최대의 무기다.

 

유화정 씨는 뒤늦게 사춘기를 겪고 있는 20대 초반의 어른이

를 찾고 싶은 그에게 이번 OZ 스타트업 모집 소식은 단비와도 같았다

이상과 다른 대학생활,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 수업, 아무리 써도 끝이 없는 리포트에 지친 

그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고주저 없이 판교로 향했다.

 

짐짓 머뭇거리며 소개를 시작한 박세연 씨는 워킹맘이다. 결혼과 육아, 나만의 일까지 어느 하나 포기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젊은 교육생들과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이 많다. 하지만 아줌마앞에 한계 따윈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일을 가진 엄마로서 아이에게 자랑스럽고 싶습니다.”(박세연)

 

프로필 촬영도 함께. (사진: 스타트업캠퍼스)

 

이밖에도 많은 낭중지추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했다

지켜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꿈이라고 말하는 박상현 씨, ‘그까짓 철, 들지 않겠다고 강변하는 민지호 씨,

일상에 이상을 더해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윤가람 씨까지.

 

물론 아직까지 이들은 자신들의 을 명확히 찾아내기 전의 원석들이다

더 다듬어야 하고 더 부딪혀야 하며 극복하고 넘어서야 할 일들이 이들 앞에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두려움 따위는 조금도 발견할 수 없었다

자신을 알아가며 동시에 세상을 파악할 준비를 마친 33인의 도전자들, 8주 후 그들의 결과물이 궁금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