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스캠] “사회 문제는 우리가 해결한다

OZ이노베이션 4기 소셜랩 해단식을 가다

 

사회적 문제를 스타트업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9명의 예비 창업가가 탄생했다

지난 4월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교육생 신분으로 입소한 이들은 그간 치열한 프로젝트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15일 스타트업캠퍼스 4층 강의실에서는 OZ이노베이션 4기 소셜랩 교육생들의 최종PT를 겸한 해단식이 열렸다

소셜랩 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해단식이기에 대규모는 아니었으나 이들의 눈빛에선 소수정예라는 강한 자부심이 엿보였다.

 

소셜랩 해단식 발표 모습. (사진: 스타트업캠퍼스)

 

첫 팀은 ‘SANSO’. ‘산소호흡기, 이제는 생활용품으로라는 프로젝트명을 내세웠다

근래 들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피해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다.

 

이들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마스크 제품들이 초미세먼지까지 걸러내는 경우가 드물다는 사실에 집중했다

이에 마스크의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산소캡슐이 들어간 필터가 먼지를 차단하도록 했다.

 

다만 심사에선 마스크의 안정성 문제와 구체적인 임상 결과가 부족하다는 것이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이들은 이를 보완해 사업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두 번째 팀은 방과 후 아이 돌봄 및 교육 서비스를 준비한 잼잼컴퍼니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방치되는 아이들의 교육 및 보육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방치된 초등학생의 정서적 불안 해소를 위한 인문학 독서 토론 프로그램이 주요 상품이다

학교가 끝나는 오후 2시 이후부터 6시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비자가 원할 경우 저녁식사와 돌봄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 문제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비용은 학부모가 부담하지만 교육 여부는 학생이 결정권을 가진다는 점을 깊이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세 번째 팀은 경력인턴’. 경력단절 여성의 직무 복귀를 통해 노동자-기업-정부의 윈윈윈을 꾀한다.

 

경력단절 여성이 자신의 경력을 살린 포지션에서 리턴십을 하도록 유도해 실무 역량을 회복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률을 높일 수 있고 기업은 사회공헌과 인건비 절감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인건비 산정 기준을 업무 영역과 강도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눠야 하는 것과 

정부·기업을 설득하는 것은 여전히 이들이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SANSO, 잼잼컴퍼니, 경력인턴, 양송이

 

 

마지막 팀인 양송이는 고독사 위기에 내몰린 독거노인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고령자 1인 가구 수는 지난 1990년 대비 무려 7배나 상승했다

마땅히 갈 곳도, 찾아올 이도 없는 이들의 존재는 갈수록 커질 사회문제다.

 

이들은 노인들에 대한 보살핌을 청소년 봉사활동과 접목시켰다

편지 1통을 노인에게 보낼 경우 봉사활동 1시간을 인정해주고, 장난이나 의무로 이뤄질 것을 막기 위해 

노인의 답장을 받게끔 유도했다. 편지 외에 전화로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청소년들의 의지 정도에 따라 실효성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세밀하고 효과적인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뒤따랐다.

 

최우수상을 받은 양송이

 

사회적 문제에 주목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이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난해하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이익을 추구하는 것 이상으로 열정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에게는 여전히 보완할 것들이 많지만,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덤벼보겠다는 의지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