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_스타트업캠퍼스 운영본부 김영효 매니저]

마음 여는 만큼, 욕심내는 만큼 성공에 가까워집니다.”

 

 

모두가 창업을 하겠다고 모여들었다. 그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호랑이굴에 남아 기회를 엿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섣부르게 창업에 뛰어들기보단, 예비 창업가 돕는 일을 먼저 경험함으로써, 흐름을 파악하고 타이밍을 노리겠다는 당찬 포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시그니처코스 1기 출신으로, 현재 3층 본부에서 글로벌랩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효(30) 매니저가 그 주인공이다.

 

 

1기 때 그가 속한 팀의 이름은 팀 명보였다. 이유는 알아서 판단하시라.(사진: 김영효)

 

-오랜만이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글로벌랩 준비에 정신없이 바쁘다. 작년에 했던 것을 바탕으로 수정보완할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기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실제로 해보니 시간이 휙휙 지나가더라. 이번에는 작년보다 더 완벽해지고 싶다.”

 

-창업하겠다고 캠퍼스에서 교육받은 것 아닌가? 대체 창업은 언제 할 건가.

글쎄일단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사실 스타트업캠퍼스에 들어오게 된 건 탐색의 의미가 강했다

미국 유학과 군대를 다녀와서 아무런 정보나 경험이 없었다. 당시엔 창업 자체보다는 우선 비영리 기관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었다

그게 벌써 1년 전의 일이라는 게 놀라울 뿐이다.(웃음)”

 

-벌써 1년이라, 1기 때 교육은 어땠나.

나로선 모든 강의나 활동이 다 새롭고 신선했다. 사전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창업만을 쫓아 들어온 것이 아님에도, 모든 프로그램에 열심히 해야 할 동기부여가 충분히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교육 과정이) 다소 혼란스러웠다고 얘기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내겐 그게 다이나믹하게 다가오더라.”

 

-1기 과정이 끝난 뒤 (직원으로)스타트업캠퍼스에 남게 됐다. 내막이 궁금하다.

끝나갈 즈음 제안을 받았다. 글로벌랩이 신설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필요했다

유학생이란 점, 1기 교육생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싶다.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어찌 됐든 창업을 목표로 공부했었으니까

그런데 직접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간접적인 경험도 훗날 값지게 작용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바둑도 훈수 둘 때 가장 잘 보인다고 하지 않나.”

 

스타트업캠퍼스 3층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다.(사진: 더퍼스트미디어)

 

 

-군대로 치면 신병교육대 교육을 수료하고 조교로 남은 셈인데.

앞서 말했듯 스타트업캠퍼스에 남아 예비 창업가들과 그들의 교육 과정을 지켜보는 게 의미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 판단은 옳았다

현재 맡고 있는 글로벌랩 업무를 통해서도 시야를 크게 넓히고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경험 부족은 나의 가장 큰 약점이고,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은 이를 극복하는 좋은 기회이다.”

 

-뜻하지 않게, 1기부터 4기까지의 교육과정을 모두 지켜본 산 증인이 됐다.

기수를 거듭하면서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아무 구분 없이 모집했던 1기 때와 달리 지금은 업을 찾는 과정이 필요한 이들과 곧바로 창업에 착수할 이들을 투 트랙으로 나눠서 가고 있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보완과 검증을 거쳐 진화한 케이스다. 이를 통해 교육의 질 역시 훨씬 높아졌다고 본다.”

 

-4기 선수들이자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가 있다면.

스타트업캠퍼스를 떠난 1·2·3기 출신들에게서 많이 듣는 얘기가 있다. ‘나가보니, 교육이 얼마나 괜찮았는지 새삼 느끼겠더라는 말이다

사실 모두를 만족시키는 건 어렵지 않나. 현재 4기 선수들 중에도 다소 불만족스러움을 느끼는 이들이 분명 있을 거다

하지만 이왕 도전하기로 했다면 이곳에 머무는 동안 많은 코치들을 비롯해 교육 프로그램 전반을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

스스로 마음을 여는 만큼, 가져가려 욕심내는 만큼 거둘 수 있다는 말은 스타트업캠퍼스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