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같은 창의성과 실행력이 만나면

 

한 달만 운동해볼까 갔다가 1년짜리 장기 회원권을 끊고, 몇 주후에 작심삼일되어 버리는 경우 많잖아요

급기야 환불 문제로 실랑이까지 하고요. 그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전혁진 스톤아이 대표가 처음 창업을 고민했던 군 복무 시절을 회상하며 말했다그가 자신의 강점이라고 자랑했던 미친 실행력은 

전역 이후 발휘됐다. 그 길로 대학 내 창업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내공 쌓기에 나섰다. 경영에 대한 지식, 마음 맞는 팀원 찾기,

사업화 준비 등이 차곡차곡 진행됐다. 결실이 나타난 건 20163, 현재 스톤아이가 서비스하고 있는 

다짐(Gym)’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다짐은 제휴된 모든 운동시설의 가격, 시설, 프로그램 등 세부 정보를 100% 공개하고

최대 3곳의 운동시설을 생활패턴에 맞게 번갈아가며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 운동 마니아라는 전 대표가 창업 마니아가 된 후 

빚어낸 운명의 아이템이다. 지난해 여름 출시 당시 30여 곳에 불과했던 운동시설 제휴점 수는 현재 1000여 곳으로 늘었다

 

 

전혁진 스톤아이 대표.

 

-아이템이 특이한데, 창업과정이 궁금하다.

군 복무 중 인생에 대해 고민하다가 창업을 생각했다. 사실 학창시절부터 늘 바라왔던 꿈이기도 했다

전역 직후 대학 내 창업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차분히 단계를 밟아왔다. 사업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기 위한 공부를 먼저 했고

여기저기 다니며 네트워킹도 활발히 했다사람이 미래라지 않나.(웃음) 201610월에 3명의 공동창업자들과 함께

스톤아이를 창업했고, 개발 및 영업활동에 1년을 더 투자했다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건 작년 7월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과 부산, 울산 지역에서 운동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만나는 중인데

올해 안에 전국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제휴점을 확보하고 있다.”

 

-사명인 스톤아이다.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 의미인가?

아마 맞을 것이다. ‘+아이라는 뜻이다.(웃음) +아이같은, 창의적이지만 다듬어지지 않은 생각에 세련된 포장(제품화)과 

미친 실행력이 결합되면 폭발적인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믿었다이런 마인드를 바탕으로 

운동할 땐, 다짐(Gym)부터!”라는 비전을 세우고, 운동시설 회원권 결제의 표준이라는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앞서 팀원을 모으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고 했다. 그게 결국 힘을 발휘하던가?

그렇다. 초기 단계일수록 개인이 조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이 완벽하게 대응된다

그래서 지금도 개인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은 가급적이면 회사에서 지원한다. 이런 공감대가 잘 형성된 덕분인지

팀원들 역시 극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맡은 영역에서 노력한다. 그냥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내 역할은 이런 분위기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게 각 팀원들의 성향에 맞는 방식으로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고

의사소통 과정을 조율하는 것이다. 팀원 모두가 스스로 요원(Agent)화 되어 일당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전혁진 대표와 스톤아이(-GYM) 직원들.

 

-회사 얘기를 해보자. 운동시설 계의 직방같은 것으로 생각해도 되나?

한 번이라도 운동시설에 다녀본 사람은 아마 모두 공감할 것이다. 가격이나 시설 등 정보 탐색비용이 매우 높고, 비대칭성이 심하다

그 과정에서 고객들은 센터의 장기권 유도나 환불먹튀 등의 문제로부터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한 활동지와 주거지가 다르고

야근이 많은 한국 직장인들의 경우 실제적인 이용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린 제휴된 모든 운동시설의 1개월부터 1년까지의 가격을 100% 공개하고 

직접 촬영한 상세 사진을 통해 방문하지 않고도 시설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최저가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은 기본이다

최대 3곳의 운동시설을 생활패턴에 맞게 번갈아가며 이용할 수 있는 다짐 통합회원권을 통해서 

장소종목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플랫폼을 기획한다

하지만 도처에 널린 대체재로 인해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노하우가 궁금하다.

플랫폼화에 성공하기 위해선 먼저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가치에 공감하는 고객들을 빠르고 많이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이 곧 진입장벽이 된다. 이 때문에 솔루션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아이디어는 쉽게 구상할 수는 있지만, 실제 플랫폼의 구축은 FAN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역시 운동을 매우 좋아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검증했으며

다양한 운동시설과의 제휴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확보한 운동시설의 종목과 수가 많아질수록 다짐 서비스의 가치를 보다 촘촘하게 전달할 수 있고

경쟁사나 후발주자들과의 진입장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알아도 따라할 수 없는 서비스는 이런 힘에서 나온다.”

 

-플랫폼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운동과 창업은 참 비슷하다. 계속 한계를 자극하면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처음부터 높은 중량으로 운동할 수는 없지만 매일매일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멋진 몸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처럼

마음속에는 시장의 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품되, 현실적으로는 고객이 안고 있는 작은 문제부터 하나하나 풀어나가길 권한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멋진 비즈니스와 마주하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