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자자가 최애하는 스타트업은?

- 민욱조 벤처스퀘어 공동대표

 

 

많은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무기로 자본을 만납니다.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경제적인 부분에서 실제적으로 힘을 얻는다는 것이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그렇다면 입장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투자자의 시각에서 매력적인 스타트업은 무엇인지, 스타트업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갖춰야 투자자가 

홍미를 느낄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클 것입니다.

 

민욱조 벤처스퀘어 공동대표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벤처투자 업무를 맡아온 사람입니다. 성공도 실패도 숱하게 겪으면서 

스타트업을 지켜본 그가 현 시점에서 내놓을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지난 131, 판교스타트업캠퍼스(1PAN)에서 생일파티를 펼치고 있는 민욱조 대표

 

 

-최근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스타트업 비즈니스는 특히 트렌드 변화가 굉장히 빠르죠. 적응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최근 스타트업 투자의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무엇일까요?

 

확연히 달라진 건 적극적인 초기 투자가 활성화되어 간다는 점입니다. 예전엔 가능성이 명확한 기업들, 무언가 성과를 낸 곳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약간 달라요. 최근에 투자·보육·교육 기능을 강화한 엑셀러레이터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잖아요

여기 판교 스타트업캠퍼스도 대표적인 곳 중 하나고요. 그런 기관들이 스타트업의 준비 단계부터 챙겨주는 정책펀드를 많이 만들고 있죠

무엇보다 속도의 문제가 관건입니다. 점점 빨라지죠. 향후 소셜 임팩트 투자분야에서 

새로운 ‘SMALL EXIT’시장을 만들어 나갈 거라 예상하는 이유도 그래섭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하게 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어떤 형태일까요.

제가 보는 스타트업은 이 사회와 산업에서 원하는 부분, 즉 현재 확인 가능한 문제들과 현재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추후 발생할 확률이 

높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Pain Point’에 집중하는 기업들이죠

이에 대한 명확한 솔루션을 갖고 뚜렷한 가치를 만들어낸 팀이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본이 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팀워크입니다

구성원이 아무리 소수라도 내부적으로 끈끈하게 결합되지 않는 스타트업은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만나는 대표적인 자리가 데모데이. 투자자 입장에서 눈길이 가는 PT는 무엇인가요.

너무도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기본은 역지사지입니다. 투자자 관점을 헤아리고, 그들에게 어필하는 PT를 늘 고민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자기 분야에 몰입되기 쉽습니다. 당사자에게 그것이 당연한 것일 수는 있지만 투자자에게는 갑작스레 생소한 것일 수도 있죠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보는 이의 이해를 도모할 수 있는 간결하고 효율적인 전달력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그들의 관점을 헤아려라

 

-마지막으로 예비 창업가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드릴 말씀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리서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분야가 현재 전성시대이기도 하지만 뒤집어 보면 포화이기도 합니다. 준비와 실행기간 중에 리서치 부분을 소홀히 하고 

그로 인해 좌절하는 스타트업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끊임없는 리서치와 거기에서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탄력성을 가져야 합니다

전통적인 방법이 무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발품을 많이 팔고 투자자들을 많이 만나면서 

정보의 폭을 넓혀가는 것은 여전히 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