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7-09-04

출처 : 매일경제 

 

20대 한국 젊은이들이 만든 제품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유럽인들의 눈을 잡아 끌었다. 

모듈형 무선충전기 '그라운드'를 전시한 모바일아일랜드의 고소영 씨(24)와 김대관 씨(25)가 주인공이다.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 2017 행사장 삼성전자 부스 한가운데서 관람객들이 조그만 무선충전기를 만져보고 있었다. '

그라운드'라는 이름의 이 사각형 형태의 무선충전기는 한 개의 충전 케이블로 무선충전기를 최대 5개까지 동시에 가동시킬 수 있다.

각각의 무선충전기를 병렬로 연결하기 때문에 충전에 걸리는 속도 등은 일반 무선충전기와 다를 바 없다. 

모듈형의 특징을 살려 배치 형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고씨는 홍익대에서 프로덕트디자인을 전공했다. 지난해 4월 졸업작품으로 구상한 제품이 그라운드다. 

고씨는 "충전을 위한 전원 콘센트를 차지하기 위해 자리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며 

"좀 더 편하고 우아하게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모듈형 무선충전기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선충전기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품도 준비했다. 무선스피커, 무드 스탠드, 선풍기 등이다. 이들 소품은 '빌딩'이라고 부른다. 

고씨는 "소품들은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하면서 무선충전기와 디자인적으로도 매우 잘 어울린다"며 "모바일아일랜드와 소품을 함께 사용하면 

무선기기 충전이 즐거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관람객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씨는 "디자인이 독특해 '뭐에 쓰는 제품인지' 궁금해하다 무선충전기라는 설명을 듣고 나면 깜짝 놀라며 재미있어 한다"고 전했다. 

회사 이름도 모바일아일랜드다. 무선충전기인 그라운드 위에 소품인 빌딩을 지어서 나만의 모바일아일랜드를 만든다는 의미다.

모바일아일랜드가 IFA 전시장에까지 올 수 있었던 데는 삼성전자와 경기도의 지원이 컸다.